속초여행 오션뷰 보며 산책하기 좋은곳 ( feat. 설악대교, 갯배, 금창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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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중
오션뷰 보며 산책하기 좋은곳
함께 가 보실래요~ ლ(╹◡╹ლ)
설악대교, 갯배, 금창조개

맑은날 이면 너무 예쁜 속초바다 찰랑찰랑 소리 나는 오션뷰 보며 걷는 길은 천천히 천천히 걸어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설악대교를 넘어 신포마을 해변쪽으로 걸어 갔는데요~ 파랑파랑 오션뷰를 보며 천천히 걷기에 딱 좋은 날 이였습니다.

설악대교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바이 마을 (신포마을) 과 구름한점 없는 파랑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청호해변을 지나 설악대교를 걸어 내려가면 왼쪽으로 홍게랑 순대 각종건어물등을 판매하는 곳 들이 쭈욱 있고 오른쪽으로는 작은 신포해변이 자리잡고 있어요~

신포해변은 신포마을에 있는 작은 해변이라 신포해변이라 불리우나 봅니다.
벤치도 많이 있어 예쁜 바다보며 쉬어가기에도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 있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저 멀리 보이는 크루즈는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던 배 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저렇게 속초에 정박중이라는... ㅜㅠ
코로나 좀 이제 제발 사라져주면 좋겠습니다.

곳곳에 조형물들이 많이 있는데 실향민들의 애환, 남과북의 분단의 아픔, 물질하는 해녀등의 이야기를 담아 곳곳에 잘 설치해 놓아서 예쁜 바다 새로지어진 높은 아파트 오래전에 지어진 낮은 집들이며 민박 카페등이 이질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속초시 이북도민회에서 지어놓은 실향민 망향탑에

인생사 참으로 덧없어라
한 핏줄끼리
남과 북으로 갈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형제의 손을 놓고 내려와
한 때라 다짐하고 앉은
이 곳에 터 잡으니
속초가 고향이 되었도다.
포화가 멈춘지 어언 50여년
떠나간 세대의
넋과 망향의 한을 기리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
여기 탑을 세우도다.

라고 적힌 글을 보니 새삼 다시한번 실향민의 아픔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전쟁은 정말 안되요 안돼 !!!!!!
가슴 먹먹해 짐을 뒤로 하고 갯배타는곳으로 이동했어요.

2000년대 드라마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의 ' 가을동화 ' 촬영지로 은서역할 송혜교의 집도 갯배 타는 길에 보였구요.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잘 보존되어 영업 중 이셨고, 가을동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내부에 손님이 꽤 있어 보였어요.
이곳이 가을동화 촬영지여서 그런지 곳곳에 가을동화와 관련된 장소가 있었습니다.

갯배 탑승장 앞에도 송승헌과 송혜교의 촬영장면도 동상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음... 오래된 드라마 였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나는듯 합니다.

공중전화 부스 위에도 가을동화 촬영장소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당시 눈물콧물 흘리며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재미 있을까요~ ^^!

어쨌든 가을동화 덕에 이 곳 아바이 마을이 좀더 많이 알려진듯 합니다.

아바이미을 갯배 변천사진으로 과거의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갯배는 자연석호인 청초호와 동해바다를 잇는 50m 남짓한 물길을 건널 수 있는 무동력선으로 도로를 이용해 아바이마을과 중앙동을 왕래 하려면 30여분이 걸리지만 갯배를 타면 빠르게 바로 이동해 건너 갈 수가 있다. 작은 바지선 형태인 갯배는 직접 사람이 와이어 줄을 끌어당기며 운행해 아날로그적 감성도 느낄수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