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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황량한 벌판 한가운데 어느 날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을 목격한 르웰린 모스 (조슈 브롤린)는 이백만 달러가 담긴 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그 가방을 쫓는 살인마 안톤 쉬거 (하비에르 바르뎀)에게서 도망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이들 뒤를 수사하는 늙은 보안관 벨 (토미 리 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망가고 쫓는 이들의 처절한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높은 평점과 각종 수상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굉장히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명작을 이제야 봤다니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강렬하면서 끝까지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여기저기서 하비에르 바르뎀을 패러디하고 예능 같은 곳에서 우습게 연출을 하다 보니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가 그렇게 무서운 인물인지 몰랐었다. 

 

 

위 사진에서 무언가를 배달하고 있는 건 광고의 영향력인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살인 직전의 굉장히 소름 돋는 장면이고, 이 장면이 영화 내내 존재감 가득한 저 공기총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결정적 장면이다. 

안톤 쉬거가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무시무시한 캐릭터를 확인시켜주는 공기총. 결코 흔하지 않은 그 총은 사실 가축을 도축할 때 사용하는 총이다. 그 평범하지 않은 무기가 의미하는 바는 그가 인간을 도축하듯이 살인하는 존재라는 것을 더 부각 시켜주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 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는 관객들에게 불친절하게 흘러간다. 초반에 주인공의 서사를 관객에게 친절하게 인식시키고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이입되게 하지 않고, 그냥 왜 그럴까?를 끊임없이 연발하게 하며 사건들이 흘러간다. 관객들로 하여금 계속 궁금증을 갖게 하고 서서히 사건 속으로 비교적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 내내 르웰린이 돈가방을 들고 과연 성공적으로 무시무시한 안톤쉬거를 피해 달아날 수 있을까?를 역설적이게도 굉장히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영화는 BGM 없이 정적으로 사건들이 지나가고, 결정적으로 르웰린과 안톤의 총격전에서는 어디서 무언가 꼭 튀어나올 것 같은 넓은 화면 구성으로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게 하고 서스펜스를 느끼게 한다.  조용히 옥죄어 오는 느낌이 무엇인지 이 영화를 보면 딱 알 수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안톤의 무질서한 살인들이 그 가 또 등장했을 때 살인이 어디서 갑자기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해 관객으로 하여금 두근두근한 스릴을 느끼게 해 준다.  

 

그럼 르웰린은 도망에 성공하나? 이 부분은 사실 스포이기 때문에 아주 살짝만 말해드리자면 영화는 조금 허무한 결말이 있다고 만 하겠다. 하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좋은 영화이니  꼭 시청하시고 결말 확인하시길 바란다. 

 

영화를 보면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제목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를 계속 생각했었다. 

나름대로 이 제목이 복합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 내내 늙은 보안관 벨은 베테랑 보안관으로서 사건 현장만 보고도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고, 예측하며 추적해간다. 그가 결국에 이 상황을 본인이 생각한 데로 해결할 것인가?

하지만 제목이 스포라고 그는 결말엔 좌절하고, 죄책감까지 느낀다. 

여기서 직설적으로 제목을 해석하자면 보안관 벨이 노인이며 그가 생각한 데로 사건은 해결 되지않으며 이 세상은 만만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를 나타낸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영화 곳곳에 재앙을 뿌리고 다니는 안톤과 어느 날 행운을 거머쥔 르웰린, 이 둘을 바라보는 관객들, 

그 어느 누구의 예상대로 영화는 흘러가지 않고, 세상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답이 아닌 개인적인 느낌이니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열연도 굉장히 볼 만한 영화이며, 서서히 조여 오는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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