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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정기결재 해놓고 볼게 없다고 징징 거리다가 발견한 넷플릭스추천영화 리플리.
지금부터 넷플릭스추천영화, 넷플릭스 파먹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자켓을 빌렸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영화 시작 부분 톰 리플리는 회고하듯 자신이 한 일들을 모두 되돌리고 싶어 한다. 아주 사소한 거짓말에서부터 시작된 한 남자의 인생 변화와 그를 둘러싼 끔찍한 사건들에 대한 영화인 넷플릭스추천영화 리플리의 리뷰와 개인적인 해석이다.


리플리

감독: 안소니밍겔라
출연: 맷 데이먼(톰 리플리), 주드 로(딕키 그린리프), 기네스 펠트로(마지 셔우드), 케이트 블란챗(메르디스 로그),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프레디 마일즈)

리플리는 1955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다. 1960년 알랭 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 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리플리의 커다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딕키의 부자 아버지가 우연히 톰 리플리에게 이탈리아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뉴욕으로 되돌아오게 설득해달라고 하고, 뉴욕 밑바닥 인생이었던 톰은 이탈리아에서 딕키와 그의 약혼녀 마지와 함께 지내며 상류층의 달콤한 생활에 현혹 되어버리고, 사랑과 욕망에 휩싸여 점점 빠져나올 수 없는 거짓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원작과 커다란 줄기는 같지만 이 영화가 더 매력적인 이유는 당시 꽤나 미소년이었던 맷 데이먼을 이용해 유약하면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해가는 한 인간의 집요함을 굉장히 잘 묘사했다는 것이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알랭 드롱이 맡았던 리플리는 마초 같은 남성적인 매력이 있었다면 리플리에서 맷 데이먼이 연기한 톰 리플리는 지하방에서 방금 나온 거 같은 새하얀 피부와 너드스러운 안경, 선해 보이는 미소로 만들어낸 묘한 중성적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톰 리플리는 사실 뉴욕에 사는 가난하지만 투잡 쓰리잡을 하며 열심히 일하던 소시민이었다. 우연히 딕키 아버지의 오해로 딕키의 친구인척 해버렸지만 그때만 해도 그는 평범해 보인다. 이탈리아로 건너오면서 그를 위해 준비된 고급차와 호화스러운 배의 1등석들.  상류사회의 맛보기 만으로도 그는 그에게 호감을 보이는 메르디스 로그에게 자신이 딕키라고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한번 두 번이 어렵지 다음부턴 쉬워진 것일까? 딕키와 만난 리플리는 그가 재즈 광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준비한 지식들로 딕키와 단숨에 친해지게 된다.
딕키가 베푼 호의들로 인해 리플리는 상류 사회의 달콤함에 푹 빠져들고, 더 나아가 딕키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딕키의 친구 프레디가 등장하게 되고, 그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프레디는 빈곤해 보이는 리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은지 그를 보며 딕키의 돈으로 연명한다며 비아냥 거렸고, 리플리는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
어느새 딕키 또한 리플리를 빈대 취급하며 떠나라고 하게 되고, 딕키에게 사랑과 욕망을 갈구하던 리플리는 결국 딕키를 살해하게 돼버린다.
딕키 살해 후 리플리는 딕키의 서명을 도용해 그의 돈을 출금하고, 그 돈으로 자신이 꿈꾸던 보금자리를 만들게 된다.
보금자리에서의 잠시 따뜻함은 사실 허영과 사치였다. 곧 딕키를 찾아온 프레디를 살해하게 되고, 결말에는 완전범죄를 하는 듯 보였으나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며 도와준 피터까지 죽이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영화는 결말에 리플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피터를 죽이기 직전

"나는 영영 창고에 갇힐 거야. 그 어둡고 무섭고 외로운 창고. 난 거짓말을 했어. 내가 누군지.
내가 어디 있는지. 나는 늘 생각했지. 초라한 현실보다 멋진 거짓이 낫다고."

라고 하는 그의 대사를 바탕으로 그는 끝없이 어두운 늪으로 빠져들어 갈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끝없는 욕망을 위해 본인의 초라한 현실을 숨기고 멋진 거짓을 택했지만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는 리플리 결말이다.
영화 곳곳에 클래식이 들리고 리플리 또한 피아노 조율을 하며, 호텔 벨보이를 하며 살지만 그는 상류사회를 대변하는 클래식을 동경한다. 항상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 리플리, 상대적으로 서민의 애환을 담은 재즈에 열광하며 자유분방한 옷차림의 부자 딕키, 이들은 마치 서로 삶을 동경해 역할을 바꿨던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
동화와는 다르게 리플리는 왕자가 될 수 없었고, 거짓에 둘러싸여버린 비참한 삶이 되어 버렸지만.


리플리의 추천 포인트는 꽤나 유명한 배우들의 리즈 시절 미모를 볼 수 있는 것, 그들의 열연, 곳곳에 흘러나오는 멋진 배경음악들, 그리고 멋진 이탈리아 휴양지 몬지의 풍경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 결재 해놓고 볼게 없다면 한번쯤 보시길 권장 한다.
거짓말은 몸에 몹시 해롭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이상 넷플릭스추천영화 리플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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