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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지친 몸으로 퇴근하고 또다시 지쳐지는 일상으로 출근을 하는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반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회차마다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내며 수많은 해방 덕후들을 생성하고, 매 주말마다 나의 마음을 두근 거리게 했던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를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로 포스팅해보려 한다. 

 

인물 관계도

나의 해방일지
제작사: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제작진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출연진: 손석구, 김지원, 이민기, 이엘, 천호진 등
기본 줄거리: 경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산포시에 사는 염가네 사람들과 외지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구 씨,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친 나날들 속 진실된 행복을 위한 해방을 그린 드라마

 

 

 

뙤약볕이 내려앉는 고추밭, 대파밭에서 서로 아무 말 없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일하는 가족들, 시원한 미숫가루 한잔 들이켜면서도 담소는 나누지 않고 그저 힘듬을 잠시나마 목을 축이며 쉬어보는 그들. 

나에게 이 생소한 꽉 차지 않은 화면이 주는 느낌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신선 함이었다.

푸른 들판이 주는 시원함과 침묵이 주는 그들의 감정들 

지금껏 꽉 차있는 것들이 주던 공해 같던 정보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지는 것 같았다. 

그들이 힘들어하고 행복해하지 않으며, 덤덤히 그들의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공감하고, 어느새 불쑥 그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함께 울고, 웃으며 정말 오랜만에 머리 아프지 않은 드라마 한 편을 보았다. 

 

 

'나의 아저씨'의 극본을 쓴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라는 말에 닥본사 (닥치고 본방 사수)를 하게 되었고,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이 드라마는 틀에 박힌 지금까지의 드라마 작법을 교묘하게 피해 가며 진행이 된다. 흔히 빌런들이 나오고, 그들을 응징하거나, 고구마와 사이다를 반복하는 그 틀에서 벗어나 빌런들을 시원하게 응징하지 않고, 그냥 흔히 누구나의 인생처럼 답답하지만 그걸 감내하고 이겨내며 슬기롭게 본인만의 해방의 방법을 찾아 흘러간다. 

 

결말에서도 꼭 뭔가 결혼을 한다거나, 둘의 즐거운 꽁냥 거리는 일상을  보여주며 그들은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같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꼭 무슨 일을 해서 성공을 했다라거나,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등의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해방을 위해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잘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며 확 열린 결말을 보여준다. 

 

작중에도 계속 보여주던 인생의 우연성을 끝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끝맺음으로 작가가 하려던 말은 결국 현실 세계 우리의 인생도 계속되는 우연과 그걸 극복해나가며 우리의 인생도 죽음이라는 결말이 오기 전까지는 이와 같이 계속됨을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그 속에서 해방, 행복해지는 길을 찾는 것은 결국 본인의 결정에 따라간다는 것을 말이다. 

 

전체 16부작인 나의 해방 일지는 배꼽 잡고 웃을 만큼 큰 웃음도 있고, 코 끝 찡하게 눈물이 나게도 하고, 보다 보면 뭔가 깨닫게 해주기도 하며, 지쳐있던 나를 조금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자신 있게 추천 드라마로 리뷰를 남기는 것이고, 이제 곳 더워지는데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며 넷플릭스로 몰아보기 하기에 딱인 드라마인 것 같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정주행을 추천드린다.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만 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주면

“고맙습니다” 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을 때

“아, 오늘 토요일이지?” 10초 설레고.

그렇게 5분만 채워요.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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